냉동 크림새우 만드는법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집근처 중식당에서 코스로 시키면 나오는 크림새우가 생각났는지 뜬금없이 큰아이가 크림새우가 먹고싶다고했다

요즘은 냉동 크림새우도 잘 나와서 에어프라이어로도 충분히 맛있는 크림새우를 맛볼 수 있다고 들어서 급하게 로켓배송으로 주문을 해보았다

 

쿠팡에도 여러가지 에어프라이어용 냉동새우가 있었는데 어떨지 몰라(아이들이 잘 먹을지 몰라) 일단 작은사이즈의 크림새우를 사게 되었다

사실 사옹원 크림새우가 더 유명한듯 했지만 사옹원껀 800g 큰사이즈만 있어서 페이블 크림새우를 선택.

 

 

로켓프레시로 주문해 다음날 일찍 받아본 페이블 크림새우.
에어프라이어 조리시 200도에서 12-14분 돌려주면된다고 한다

 

에어프라이어로는 주로 치킨너겟이나 가라아게, 윙을 많이 해먹는데 새우튀김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다

 

봉지를 뜯어보니 새우와 소스가 따로 들어있다

분명 겉봉지에는 370g으로 적혀있는데, 뜯어보니 크림새우는 250g이고 크림새우소스가 120g이었다
총량이 370g이니 틀린말은 아니지만 속은듯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

 

겉봉지를 다시 보니 370g이라고 쓰여진 크고 두꺼운 숫자 위에 작게 새우250g, 크림소스120g 이라고 써있는걸 발견.

자세히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이구나ㅜㅜ

 

 

내가 쿠팡에서 주문한 시점에는 페이블 냉동크림새우 370g(새우250g) 한 봉지가 8990원이었다

한 봉지에 9000원인 셈이니 저렴하진 않았다

 

중식당에서 먹는 크림새우, 칠리새우를 생각하면 또 아주 비싼가격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자, 그럼 이제 에어프라이어로 크림새우를 만들어볼까

 

에어프라이어에 새우를 겹치지 않게 깔아준다

갯수를 세어보니 새우는 11마리. 아이들 한 번 먹을 간식으로는 적당한 양인 듯 했다

 

 

나는 에어프라이어 튀김요리를 할 때 식용유를 살짝씩 골고루 뿌려준다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는 이유중 하나는 기름을 적게 섭취할 수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튀김요리는 적당한 기름이 들어가야 더 맛있고 바삭하게 조리되기 때문에 기름을 둘러준다

요즘은 스프레이로 된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필요한 양만큼만 고루 뿌려줄 수 있는 기름도 잘나오던데..

아쉬운대로 일반 식용유 슉~둘러주기.

 

에어프라이어에 넣은 냉동새우를 200도로 13분에 맞춰주었다

12분~14분이라고 했으니 중간인 13분으로.ㅋ

 

 

시간은 절반정도, 7분가량이 남은 상태에서 새우가 어떻게 잘 돼가고 있는지 궁금해 한번 열어보았다

눈대중으로 보기에도 절반정도 익은것 같은 느낌ㅋ

 

새우들이 겹쳐지지 않아 굳이 뒤집어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한 번씩 뒤집어주었다

 

 

드디어 '띵-'하는 소리와 함께 새우튀김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오, 노릇노릇하고 먹음직스럽게 튀김이 잘 된것 같다

 

튀겨지면서 새우크기가 살짝 작아진듯한 느낌이 들긴하지만, 냄새는 아주 굿!

 

 

새우가 서로 붙을 수 있으니 간격을 띄워서 조리하라는 설명서대로 했더니 서로 달라붙지않고 튀김도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

이제 웍에 튀겨진 새우와 크림새우 소스를 붓고 잘 섞어가며 빠르게 데워주면 된다

 

 

크림새우 소스를 새우튀김에 골고루 묻혀가며 섞어주었다

그럴듯한 크림새우의 비주얼이 나오고 있다

 

 

너무 오래 웍에서 소스를 버무려주면 새우가 눅눅해져 고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없으니 꼭 빠르게 버무려줄 것.

 

새우가 크림소스를 너무 많이 머금어서 튀김옷이 살짝 눅눅해진 느낌이랄까

크림새우 소스를 먼저 웍에 끓이면서 데워진 후에 새우튀김을 넣는게 더 좋을뻔했다

 

 

예쁜그릇에 담아내고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려주었더니

그럴듯한 크림새우 비주얼이 완성!

 

크림소스가 달콤해 아이들도 잘먹는다

양이 작아보였는데, 달짝지근한 소스때문인지 많이 먹지는 못해 딱 적당한 양인듯 했다

 

 

중식당에서 먹는 크림새우보다는 작고, 탱글탱글한 식감은 아니지만

제법 비슷한 느낌과 맛을 내는 에어프라이어 냉동 크림새우.

 

크림새우가 생각날때 아이들 간식으로 한 번씩 해먹어볼 만 한것 같다

다음번엔 좀 더 바삭한 식감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단걸 싫어한다면 소스만 따로 데워 찍먹으로 먹어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