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체는 외부 환경의 온도와 습도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고온다습한 여름철이 되면 여성의 경우 세균성 질염과 같은 질환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시기이다.
질 분비물이 나타나는 것은 호르몬에 의한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분비물이 황색을 띠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질염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질염 원인 및 증상 >
여성의 질 분비물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의 경우 색은 희거나 투명하며 점액같은 약간의 점성을 띤다. 또한 배란기에는 이러한 질 분비물 양이 늘어나며 배란기 냉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질 분비물을 냉이라고도 하는데, 냉의 양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거나 색이 다르고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질염 증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질염이 있는 경우에는 배뇨통이 있을 수 있어 일상 생활에 불편감을 호소한다.
< 질염 종류와 특징 >
일반적으로 질염 종류는 칸디다 질염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칸디다 질염은 질 내부와 외음부에 곰팡이 균이 원인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었을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질 내부 환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역시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은 분비물과 비릿한 냄새가 나는것이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특히 외움부 가려움, 부종, 배뇨통이 나타나며 황색의 분비물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에서 칸디다 질염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종류와 특징, 증상 및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 칸디다 질염 >
칸디다균은 구강과 질 점막, 장관에 생존하며 평소에는 염증을 발생시키지 않지만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되는 경우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칸디다 질염 원인은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지나치게 여성청결제를 사용함으로써 질 내 균형이 깨져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경구피임약을 사용함으로써 에스트로겐의 증가가 원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평소 복용하지 않던 항생제의 사용으로 칸디다 질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칸디다 질염 증상 역시 가려움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배뇨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칸디다 질염의 경우 소변을 볼때 요도나 아랫배가 저릿저릿한 느낌과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질 분비물이 흰색의 순두부 알갱이 같은 형태라면 칸디다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혹 잔뇨, 빈뇨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소변을 평소보다 자주 보게되거나 소변을 보고나서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칸디다 질염으로 인해 질이 건조해지면서 성교통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 트리코모나스 질염 >
특히 가려우면서 따가운 증상이 느껴진다면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기생충의 일종인 질편모충이 원인으로 감염되어지는 질염을 말하며 증상은 칸디다 질염과 비슷해 가려움과 따가운 증상, 배뇨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분비물의 색이 황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는 면역력의 저하나 질 내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다른 질염과는 달리 주로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남자와 여자 양쪽이 함께 치료받도록 한다.
< 세균성 질염 >
세균성 질염은 질 내부 환경의 밸런스가 깨지는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 질염 증상으로, 락토바실러스균은 줄어들고 가드넬라 등의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질 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것이다.
질 내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제 기능을 하는 락토바실러스균은 한 번 없어지게 되면 다시 서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세균성 질염의 경우 재발률이 높다.
세균성 질염 원인으로는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과도한 세정제 사용 등의 이유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세균성 질염 증상은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같은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세균성 질염은 특히 생리 전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 질염 치료 방법 >
질염에 걸리면 질 분비물이 늘어나 환경이 습해지면서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과 함께 악취가 동반되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준다.
이러한 질염 증상은 재발 또한 쉽기 때문에 숨기거나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필요하다.
치료를 방치하고 미루게 되는 경우 골반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처방받고 질 내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세균이 제거되어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지만, 항생제를 오래 복용할 경우 질 내 유익균도 사멸시킬 수 있어 만성 질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신체 면역기능이 저하된 임산부의 경우 질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면역력 강화에 힘쓰고 통풍이 잘 되는 속옷과 의복의 착용으로 환경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질염 증상이 발현된 경우 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골반염이나 임산부의 경우 조산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것이 필요하다.
또한 몸이 찬 체질인 경우에는 하복부와 골반강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류가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해주는 한의원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질 내 정상균으로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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