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IT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네이버와 5위인 카카오 주가는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 IT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 의견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폭락은 과도한 수준이며 규제에 대한 단기 영향력은 제한적일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8일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0.06% 하락한 13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 주가가 14만원 밑으로 떨어진 경우는 지난 6월 11일 이후로 약 세 달만에 처음입니다.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7.97% 하락한 40만 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7월 6일 이후로 60여일 만에 4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도 카카오 주식 약 4400억원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9일 12시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날 대비 6.14% 하락한 130,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네이버 주가 역시 전일 대비 2.32% 떨어진 400,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카카오 규제 내용은? >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금융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금융당국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규제 내용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해당 금융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계속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서 금융 상품의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을 해야만 합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보험 및 펀드상품의 비교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의 경우 금융업이 아닌 전자금융업이기 때문에 이것이 위법이라는 것입니다.
카카오페이에서 소개하고 있는 펀드에는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펀드 가입을 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측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에서 모두 관리하며 카카오페이에서는 광고대행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금융당국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판매에 관여하며 판매 중개를 하는것으로 보고 24일까지 시정할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규제 조치로 오는 25일부터 카카오페이 및 네이버파이낸셜에서는 펀드나 연금상품과 같은 타금융사의 투자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할 수 없어 사실상 상품 판매가 어려워질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페이 측은 보험 비교 서비스는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가 금융상품 판매 대리/중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금융위원회 발표에 맞춰서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추가로 보완할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외부 의견을 경청하여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플랫폼 규제 움직임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 네이버 주가/카카오 주가 전망은? >
이러한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주가와 카카오 주가 폭락에 대해 시장의 과도한 반응으로 분석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은 빅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중개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업가치는 10조~15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네이버 주가와 카카오 주가 급락은 과도한 수준인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이커머스, 핀테크 등의 신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막강한 플랫폼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 역시 카카오톡의 접근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전시켜온 만큼 서비스 확장 전략 또한 낙관적인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네이버 주가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지배적인 검색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분야와 더불어 숨은 가치가 아직도 많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 하락은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의 것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이 지는 만큼 이번 네이버 카카오 주가 급락이 위기일지 기회일지 잘 분석하고 판단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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