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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

밥 안먹는 아이 유아영양제로 먹여본 페디아파우더 바닐라맛

by vj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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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아파우더 바닐라맛

참 입도 짧고 밥 안먹는 아이.. 어떻게 하면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일까 뭘 해주면 좀 와구와구 먹어줄까 늘 고민인 1인이다. 비싼 함소아 한약도 두 번이나 먹였고 잘크톤, 하이키드, 그린비아 등등 살 찌우고 키큰다는 것도 먹어보고 그 외 홍이장군, 홍키통키같은 면역에 좋은 홍삼제품도 분기에 한 번씩은 먹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부터 잠을 많이 안자고 잘 먹지도 않고.. 그래서인지 또래보다 10센치 이상 작아서 항상 영유아 건강검진때가 되면 겁이 난다. 또 하위 몇퍼센트까지 떨어졌을까ㅜㅜ

얼마 전 한의원 진료에서 선천적으로 뱃골이 작아서 많이 먹질 못해 자주 먹여야 한다는 얘길 들었다.

그래서 영양보조제로 그동안 눈여겨 봐왔던 페디아파우더 바닐라맛을 사게 되었다. 

 

 

살 찌우는 열량보충제로 페디아슈어를 먼저 알게 되어 검색하다 매일유업과 대웅제약이 함께 만든 페디아파우더를 알게 되었다. 페디아슈어는 액상 제품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주로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듯 했다. 페디아슈어가 유명하긴 하지만 극강의 단맛이라고 해서 웬지 꺼려졌다.

페디아파우더도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우리나라 제품이기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점은 좋다.

 

페디아파우더는 사실 소아환자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일반 음식물 섭취가 어렵거나 식욕 및 소아기능이 저하된 소아환자, 수술 전후 영양공급이 필요한 소아환자 등에 균형잡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한 식품이다. 

 

 

제품 패키지 내에 영양성분표만 보더라도 페디아파우더가 3대 영양소와 9가지 비타민, 13가지 미네랄이 균형있게 배합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소아 성장에 필요한 성분들로 설계되어 있어서 밥 안먹는 아이를 둔 엄마들이 유아영양제처럼 보조식으로 많이들 먹이는 것 같다. 

 

 

 

유통기한은 5개월 정도 여유가 있는데, 잘 먹을지 몰라 10포 짜리 1박스만 구매해서 기한 내에는 다 먹을수 있을 것 같다.

 

 

오픈해서 한 포 꺼내보았는데 크기도 크고 묵직한게 생각보다 양이 꽤 많은 듯 느껴진다. 

페디아 파우더는 바닐라맛, 초코맛 2가지 인데 가격비교를 하다보니 바닐라맛보다 초코맛 가격이 훨씬 저렴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초코맛보다 바닐라맛이 인기 있어서 비싼가 했었는데... 바로 용량 차이였다.

바닐라맛은 1포 47g이고, 초코맛은 1포 20g이다. 그러고보니 초코맛은 페디아파우더 뒤에 '미니'라고 써있다. 패키지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를것 같다. 

초코맛이 거의 반가격이니 용량대로 가격책정을 한 듯 하다.

 

 

페디아파우더는 첫 돌 이후부터 섭취가 가능한데, 만1세부터 11세까지의 소아를 위한 보조 영양식이다. 

먹는 방법은 30~40도의 미지근한 물 175ml에 페디아파우더 1포를 넣고 완전히 녹여 200ml로 만든 후 먹으면 된다고 나와있다.

분유 온도에 맞춘것일까 왜 30~40도의 미지근한 물에 타먹어야 하는지 조금은 의문스러웠지만 시키는대로 해보았다.

 

 

 

우리집 정수기는 분유물이 45도라서 찬물을 아주 조금 섞어 40도정도로 맞추고 175ml의 물에 스틱 한포를 찢어 살살 부어보았다. 입구가 좁으니 파우더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가위로 윗부분 전체를 잘라 부었더니 시원하게 나온다.

오픈형태가 커피믹스처럼 '이지컷'이면 더 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디아파우더 바닐라맛을 컵에 붓다보니 '어! 왜이렇게 많지?' 싶을 정도로 가루가 산처럼 쌓였다. 

과연 미지근한 물에 잘 녹을까.. 의심스러웠다. 

 

 

열심히 수십회 저어주었는데도 역시나 가루 알갱이들이 뭉쳐서 잘 풀리질 않는다. 숟가락 뒷부분을 이용해 컵에 잘 뭉개어 보았다. 그래도 깨끗이 섞이진 않아서 알갱이가 살짝 보일정도였지만 아이들에게 먹여보았다.

 

헉.. 한 입 먹고는 맛없다며 안먹는다. 둘 다 안먹는다ㅠㅠ

일반 분유맛에 바닐라맛이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왜 안먹는지 이해가 안되어 내가 직접 먹어보았더니 진짜 별 맛이 나지않는다. 비리다고나 할까... 문제는 미지근한 물의 온도 때문인 듯 했다. 

그래서 다음번엔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주었더니 다행히 잘 먹는다. 그리고 따뜻하게 해서 주어도 잘 먹는다.

아이들은 두유맛이 난다며 페디아슈어를 타 줄때 마다 '두유'라고 했다. 

 

 

그동안 먹여왔던 많은 영양보조제처럼 효과를 기대하진 않지만, 페디아파우더의 많은 후기들처럼 이거라도 먹여야 마음이 놓일것 같아서.. 안먹는것 보단 나을것 같아서 잘만 먹는다면 계속 먹여볼 생각이다. 

초코맛이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번엔 초코맛을 사서 네스퀵처럼 초코우유 만들어 먹여봐야겠다.

 

 

 

밥 안먹는 아이 유아영양제로 사 본 페디아파우더 바닐라맛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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