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청소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날은 점점 더워지는데 작년에 틀었던 에어컨, 과연 그냥 써도 될지 의심이 듭니다.
이제는 5월부터 더워져서 낮엔 거의 27-8도까지 올라가니 더는 에어컨 청소 미룰 수가 없겠더라고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하는 에어컨 청소는 재작년에 스탠드에어컨만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거금을 들여 불렀는데 결론은?
"비싸지만 할만하다. 잘했다." 였어요.
첫째로 내 돈 주고 하는 건데 눈치 볼 필요 없이 아주 친절하게 해 주셨고.
둘째로 벽걸이 에어컨 상태도 확인해 주시며 아직 깨끗해서 분해청소는 할 필요가 없겠다.라고 속 시원한 진단을 해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작년에는 남편이 모두 분해해서 스탠드에어컨을 나름 청소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 결국 2 in1 모두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 청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음은 먹었는데..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또 일주일 2주일 어디에서 할지 고민만 하다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제가 알아본 에어컨 청소 업체 후보로는
삼성 에어컨 청소 업체
이렇게 세 가지 후보 중 고민하였지요.
첫째, 삼성 에어컨 청소 서비스센터
가장 속 시원하고 깔끔한 선택이겠지만 비용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삼성케어플러스에서는 아래 두 가지 항목 이상에 해당된다면 에어컨 청소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 제품을 구매한 후 1년 반 ~ 2년 사용하신 고객님
- 내부 청소한 경험이 없는 고객님
- 제품에서 냄새를 느끼신 고객님
-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나 불안하신 고객님
- 제품 이동이 필요한 고객님
삼성 에어컨 청소 가격 (회원가)
-스탠드 에어컨: 171,000원
-벽걸이 에어컨: 109,000원
두 가지를 같이 하게 되면 280,000원이라는 거금을 써야 한다는 말인데.. 아무리 살균케어에 후회 없는 청소를 한다지만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는 저로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답니다.
둘째, 한샘 홈케어
한샘 홈케어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선택지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용자들의 후기가 좋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또 제가 한창 알아보고 고민했던 4월에는 에어컨청소 가격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셋째, 숨고 어플로 사설업체 이용하기
저는 결과적으로 이 방법으로 에어컨청소를 마쳤는데요.
숨고에서도 얼리버드 이벤트로 에어컨청소 할인해 주는 쿠폰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청소업체는 쿠폰이 없는 업체였어요.
가격은 2 in1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 같이 해서 168,000원에 이용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178,000원에서 후기 이벤트로 후기 작성하면 만원을 캐시백 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가장 후기도 많고, 견적요청을 했을 때 적극적으로 이용방법과 가격 등을 자세히 제시해 주셔서 믿고 맡겼습니다.
제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조율해서 방문해 주셨어요.
총 청소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로 2시간이 조금 안 됐던 것 같습니다.
도착하신 후 먼저 방수포를 깔고 벽걸이 에어컨부터 청소를 진행해 주셨어요. 저희는 벽걸이 에어컨이 침대 헤드 바로 윗부분에 설치되어 있어 침대 위에 방수포를 깔고 진행했답니다. (침대를 밀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관계로..)
분해 후 친환경 세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소음이 상당히 나더라고요. 아래윗집 모두 소음이 많이 전달될 것 같아 조마조마했습니다. 예민한 이웃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 인테리어 공사 수준이랄까요.. 무척 스트레스받는 소리였습니다.
청소시스템이 다를 수 있으니 에어컨 청소 업체에 미리 소음여부를 확인하고 사전에 위, 아랫집에 고지를 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예민한 옆집이라면 옆집도 포함입니다.)
벽걸이 에어컨 청소를 마치고 이제 스탠드 에어컨 차례입니다.
스탠드 에어컨을 분해하시더니, 청소를 작년에 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왜 그러시나 했더니 분해해 보니 에어컨이 깨끗하다는 겁니다.. 괜히 했나 자책할 때쯤 청소하기 쉬운 부분은 오히려 청소가 안되어있고 곰팡이가 핀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인 건가요.. 아무튼 분해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니 결과적으로는 에어컨청소 부르길 잘했다고 위안 삼아 봅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게을렀던 나 자신 반성합니다.
세척 매니저님(?)마다 다르시겠지만 방문해 주신 분은 분해, 세척 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먼저 화장실에서 세척 후 친환경 세제를 뿌려 주신 것 같아요.
역시나 큰 소음과 함께 에어컨 케어는 계속됩니다.
이렇게 에어컨청소를 끝내고 보니 가슴속이 뻥 뚫리는 게 묵혀둔 숙제 하나 끝낸 기분입니다.
청소 후에는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2시간가량 에어컨을 틀어줘야 한다고 하네요.
냉방 1시간 반, 송풍 30분 이렇게 2시간을 채워 에어컨 속까지 잘 말려주었습니다.
이제 올여름은 걱정 없이 에어컨 쓸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아직 에어컨청소 업체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면 원하는 날짜에 청소업체 기사님이 못 오실 수 있으니 서둘러 비교해 보시고 견적 받아보셔서 깨끗하게 청소하시길 바랍니다.
숨고에서 에어컨 청소 견적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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