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큐브라떼 만들기
에스프레소 커피캡슐을 이용한 커피큐브 만들기
메가커피에서 큐브라떼를 처음 마셨을때 적어도 나에겐 신세계였다
아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아이스라떼를 좋아하는 나는 늘 마지막엔 얼음이 녹아 싱거운 라떼를 마셔야했다
나는 커피를 빨리 마시지 않고 한참을 나눠 마시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빽다방이나 메가커피, 더벤티 같은 곳에서 대용량의 아이스라떼를 시키면 끝엔 항상 맛이 없어 남기게 된다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에게 과일주스를 얼려주겠다고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아이스트레이
구입할때의 그 다짐은 집에 오면 어딘가로 사라지고 만다
그렇게 주방 수납장 어딘가에 넣어두었던 다이소 얼음틀이 갑자기 생각났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얼려 커피큐브를 만들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모양은 귀여운 사과모양과 오렌지 모양.
얼음틀 바닥부분이 실리콘으로 되어있어 얼린 얼음을 빼내기가 쉽게 생겼다
아직 얼려보진 않아서 확인하진 못했다
얼음정수기가 없었을 땐 항상 얼음틀에 얼음을 얼려 얼음통에 넣어놓곤 했었는데,
그 딱딱한 플라스틱 얼음틀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얼음을 빼내려면 좌우로 비틀고 탁탁치고 해야 겨우 나오는데 그나마도 얼음이 사방으로 튀고 줍고...
요즘은 이런 실리콘 아이스트레이가 있어 참 좋아졌다
커피큐브를 만들기 위해 먼저 에스프레소 캡슐로 커피를 추출한다
틀을 모두 채우려면 커피양이 많아야 하기에 룽고로 길게 내린다
이때 일반 에스프레소 캡슐도 좋지만 어디서 보니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로 만드는걸 추천했다
맛은 동일하지만 카페인함량은 극소량이기 때문에 고카페인 섭취를 지양한다면 디카페인으로 만드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
커피를 내려놓고 집안일을 하다 커피가 식었을때 얼음틀에 붓기 좋게 계량컵에 옮겨닮았다
예쁜 커피큐브가 되도록 커피가 넘치지 않게 조심조심
크레마가 없었으면 더 예쁜 사과모양이 완성되었겠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담았다고 위안..
한번 내린 커피양으로는 아이스트레이 2개를 모두 채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급하게 카누 커피믹스로 추가.
아이스트레이 뚜껑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천원짜리 다이소 얼음틀에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지..
급한대로 랩으로 살짝 씌워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덮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지금 우리집 냉동실이 포화상태라 두개가 나란히 들어갈 자리가 없다ㅜㅜ
랩을 씌워 겹쳐 놓기로...
그렇게 커피큐브를 얼려 놓은걸 잊어버릴 때 쯤 문득 생각나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오 꽝꽝 잘 얼었다
아이스트레이 밑 부분을 쭉 밀어주니 커피큐브가 쏙 잘 빠진다
플라스틱 냉동용기에 모두 빼서 담아주었다
귀여운 사과모양 에스프레소 커피큐브가 모여있으니 귀엽다
사실 큐브모양은 아니지만...
사과모양 보다는 오렌지모양 얼음틀이 훨씬 쉽게 잘 빠진다
밑부분이 뾰족해서 인지 조금만 눌러줘도 쏙쏙 나온다
오렌지모양 커피얼음도 나름 느낌있어 보인다
작은 용기에 가득찬 커피얼음을 보니 뭔가 뿌듯한 느낌ㅋ
메가커피에서도 큐브라떼를 시키면 냉동고에서 저런 통을 꺼내 커피큐브를 넣어주던데..
메가커피의 큐브라떼에 들어가는 얼음은 큰 커피콩모양이라 더 귀엽다
이렇게 냉동실에 넣어놓고 아이스라떼를 마실때 얼음대신 넣어도 좋고, 일반얼음 반 커피얼음 반 넣어주어도 끝까지 싱겁지않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의 커피 취향대로 얼음양을 조절해서 마시면 좋을듯 하다
차가운 우유에 커피큐브를 넣어 먹어보았더니 이 또한 신세계다
처음엔 달지않은 커피우유맛이 나고 점점 커피얼음이 녹으면서 부드러운 아이스라떼 맛이 난다
다음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캡슐로도 만들어 든든하게 넣어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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