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카페거리
10월이 되면 항상 보정동 카페거리를 찾았던 것 같다
가까운 거리 탓도 있지만,
보정동 카페거리는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할로윈의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탄천쪽에서 이어지는 보정동 카페거리 입구에는
항상 이렇게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할로윈 시즌 답게 멋진 작품들로 포토존이 더 풍성해졌다
보정동 카페거리의 메인 거리라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역시나
사진 찍는 사람들과 브런치 또는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메인 스트릿 답게 쭉 뻗은 나무들 사이사이로 호박등이 주렁주렁
뭔가 좀더 화려한 분위기이다
보정동 카페거리의 곳곳에 있는 포토존 가운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문스카페 앞 호박귀신ㅋ
호박귀신 상체가 좌우로 움직이는데 3살 아이에겐 너무나 무서운 존재인가보다
앞에서 사진 한장 찍어주고 싶었는데 죽어도 안찍겠다고...
분위기있는 인테리어 때문인지 문스카페는 이미 만석
해골과 뼈다귀들이 반겨주는 인도음식점 갠지스
벽에 붙은 유령도 그렇고 밤에 보면 웬지 으스스 할 것 같다
[2020보정동 카페거리 해피할로윈]이라는 이름으로
코스튬 컨테스트와 포토제닉 대회, 코로나 종식기원 3행시 등으로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다면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다
보정동 카페거리 할로윈축제는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
5~6년 전만 해도 곳곳에 호박은 달려있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보정동 카페거리 활성화를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슬슬 출출해져서 우린 브런치가게를 찾았다
남편이 눈여겨 봤었던 [팬케익 팬트리]에 가보았다
가게 앞 입간판에 그려진 메뉴를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인다
바로 내가 찾던 브런치 가게!
다양한 메뉴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아보인다
팬케익 팬트리의 깔끔하게 꾸며진 인테리어
역시나 호박등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내부에도 자리가 있긴 했지만, 아이들이 있어 외부 테라스자리에 앉기로.
우리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우리가 선호하지 않는 맛의 맥주 한종류만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이들은 오렌지주스와 자몽주스.
가게 앞에 있는 맥주프로모션 안내를 보고 들어간건데,
그 맥주가 없다고 해서 많이 아쉬웠다
다음엔 맥주를 꼭 구비해 놓았으면...
대신 시원한 아메리카노도 좋았다
빨리 주문한 팬케이크 브런치가 나오길 기다리며
아메리카노 쭉쭉.
감자튀김을 사랑하는 둘째를 위해 감튀도 주문.
2000원짜리 감자튀김은 사이드로 먹기에 딱 좋았다
그사이 우리가 주문한 팬케이크 브런치가 나왔다
팬케이크 사이즈도 크고 오믈렛에 베이컨, 해시브라운, 샐러드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게 다 있으니 모두가 만족스럽다ㅋ
계란후라이가 예술인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계란 밑에 숨어있는 소시지가 통통하니 맛있었다
팬케잌을 소스에 푹 찍어 베이컨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다
팬케익브런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감자튀김은
4인가족(유아2) 브런치로 즐기기에 양도 딱 적당했다
팬케익 팬트리에서 맛있게 잘 먹고 다시 카페거리로 나왔다
할로윈으로 꾸며진 보정동 카페거리를 구석구석 다 보진 못했지만
아이가 졸린 관계로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색적인 할로윈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보정동 카페거리를 가보길 추천한다
단, 거리가 좁고 사람이 많은 관계로 주말엔 주차가 힘드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는것 추천!
깜깜할 때 빛나는 호박등과 조명은 더 분위기 있을 것 같다
다음엔 어두울 때 한번 더 와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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