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 펜션 개인수영장이 많은곳으로 유명한 가평 풀빌라 펜션에 짧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다.
다른 사람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곳으로 알아보려니 풀빌라 펜션이 그나마 지금 시국에는 적합한곳이 아닐까 싶다.
강원도나 경주, 남해도 너무 가고 싶은 곳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려면 멀지 않은 거리도 여행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렇게 해서 선택하게 된 가평 풀빌라 펜션 도도키즈 풀빌라.
7말 8초 같은 극성수기에는 만만치 않은 풀빌라 가격에도 얼리버드 같은 사람들이 이미 예약을 마친 터라, 유명한 가평 키즈 풀빌라 펜션은 나같은 사람들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 마치 부지런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그래도 날짜가 가까워오고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으니 예약한 사람들 중에도 취소하는 사람이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예약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딱 아이의 방학일에 맞춰 예약 취소한 방이 한 개 나온것이 아닌가.
가봤던 곳이 아니라 급하게 예약자 평점과 블로거들의 도도키즈 가평 풀빌라 펜션 이용후기를 찾아보았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후기가 많았고, 극성수기 치고 이용금액도 나쁘지 않아 바로 결제를 해버렸다.
그렇게 맨날 집콕만 하다가 진짜 마음먹고 밖으로 나오게 된 도도키즈 가평 풀빌라 펜션으로의 1박2일 여행.
일단 멀지 않은 거리라 아이들이 조금은 지겨워하긴 했지만 잘 참고 펜션까지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목적지에 다다르니 여러곳의 키즈펜션들이 즐비해있었다. 여기 저기 야외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미끄럼틀도 보이고 키즈 풀빌라 펜션촌으로 구성된 곳인듯 했다.
주차를 하고 바로 보이는 곳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본 것처럼 인조잔디로 꾸며진 작은 정원이 나왔다.
미니바이킹, 자전거, 다트, 비눗방울, 시소 등 아이들이 깨알같이 놀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최신식 시설들이 아닌 생활감이 느껴지는 놀이기구들이지만 아이들은 돌고래소리를 내며 충분히 재미있어 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아이들의 목적은 오로지 수영하기, 물놀이이기에..
가평 도도키즈 풀빌라는 복층으로 이루어진 각 방에 개인 수영장이 있는 수영장 펜션이지만 딱 한 개, 수영장이 없는 방이 있었다. 키즈패밀리 투룸 7호실인데, 수영장이 없는 대신 룸이 넓고 방이 2개라는 점은 장점이다.
또한 수영장이 따로 없어서 그런지 다른 방보다 가격도 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방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놀아보기 시작!
펜션 앞 마당에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만한 놀잇감이 많이 있다. 다트도 던져보고 대형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낚시놀이, 시소타기, 말타기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놀이시설들이 곳곳에 꾸며져 있다.
아이들의 흥미는 계속해서 새로운 놀잇거리를 향해 잠깐씩 맛보기로 체험하느라 금방 다 둘러본 듯 하다.
방 안에도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색감과 벽지, 조명들로 꾸며져 있다.
키즈 풀빌라 펜션 신식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부족해보이는 시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곳이면 다 좋은가보다. 우리집보다 좋다며 여기서 살자고 하는 아이들...
주방은 넓은 아일랜드 식탁이 마음에 들었다. 정수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있을건 다 있고 키즈펜션인 만큼 유아식탁의자도 구비되어 있다.
화장실은 좁지 않아 아이들 데리고 씻기기에 괜찮았고 청소상태도 괜찮은 편이었다.
도도키즈 풀빌라의 개인수영장이 있는 방은 사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키즈패밀리 7번 투룸방에 대해서는 블로그 글을 별로 볼 수 없어 룸컨디션에 대해 궁금했었다.
홈페이지에서는 방마다 한개씩의 침대가 배치되어 있는것으로 보였는데 실제로는 한 곳에는 침대 두 개가 붙어있고, 한 곳은 패밀리 저상형침대가 방안 가득 배치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자기에 넓직하니 좋았다.
매트리스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아이들은 피곤해서 그런지 깨지 않고 잘 잤다.
주방에는 3구 인덕션과 정수기, 인덕션 밑에는 전자레인지가 있어 요리를 해 먹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우리는 저녁에는 외부에 있는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아침엔 라면 끓여 햇반을 데워 먹느라 요리라고 할 것도 없었지만.. 넓은 아일랜드 식탁이 있어 조리대로 쓰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우리가 묵었던 키즈패밀리 7번룸을 제외하고는 모두 풀빌라 펜션 개인수영장이 있는 방이라 외부에 있는 수영장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우리에겐 참 감사한 일이었다. 최대한 동선이 겹치지 않으면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아주 적합했다.
특히나 수영장 물 온도가 너무 좋았다. 산으로 둘러싸여서 그런지 가평 날씨가 원래 시원한건지 모르겠지만 선선한 날씨에 물 온도까지 시원했으면 너무 추웠을텐데, 물이 살짝 따뜻한 온도여서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딱 좋았다.
수영장 양옆으로는 라탄 느낌의 썬베드와 테이블, 의자가 놓여있어 물놀이를 하다 나와 잠깐씩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수영장 옆 관리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가져올 수 있어 이 곳에서 시원하게 마셨다. 아메리카노가 참 맛있어서 몇 번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착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와 튜브가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집에서 가져온 구명조끼와 튜브를 가지고 놀았지만 장비가 없다면 이곳에서 빌려 쓸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수영장에는 작지만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기구인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은 무한반복으로 미끄럼틀을 즐겼다.
또 대형 플라밍고 튜브가 있어 SNS용 사진 찍기에도 좋을 듯하다. 수영장 물 깊이는 앞의 절반은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고, 절반을 지나면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어른들이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
도도키즈 풀빌라 펜션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장난감을 대여해준다는 점이다. 관리동 밑으로 내려가면 장난감이 가득한 곳이 나오는데, 보증금 만원을 내면 마음껏 장난감을 빌려가서 놀고 다음날 아침에 수거하러 오시면 장난감만 챙겨 드리면 된다. 7살 여자아이는 장난감이 시시하다며 구경만 했고, 4살 남자아이는 그래도 놀만한 장난감들이 좀 있었다.
특히 자동차가 종류별로 진열 되어있어 좋아했다. 4~5살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장난감이 좀 있어보였다.
신나게 물놀이하고 난 뒤에는 맛있는 고기를 먹어줘야 펜션에 온 것 같겠지.
현관 옆으로 돌아가면 외부에 바베큐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곳에서 집 근처에서 미리 장을 봐서 사간 고기를 구워 먹었다.
아이들이 폭풍 물놀이 후에 너무 피곤해해서 제대로 바베큐를 즐기진 못했지만, 고기는 살살 녹고 껍데기는 쫄깃쫄깃..
가기 전엔 모기가 많을까 걱정했는데 신기하게 모기가 거의 없어서 좋았고, 바베큐장 안도 에어컨 바람으로 크게 덥지 않았다.
방에는 아기자기한 미니 피아노와 주방놀이, 미끄럼틀, 방방이가 있지만 온갖 키즈카페를 경험해 본 아이들은 잠깐의 관심만을 가질 뿐이었다. 하지만 집이 아닌 새로운곳에서 자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설레는 일인 것 같다.
거실에는 비행기 조명, 방에는 햇님, 구름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벽에는 곰돌이 푸우와 친구들, 자동차 맥퀸 벽지로 꾸며져 있어 키즈펜션임을 느끼게 해주고, 이런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참 좋아했다. 방마다 에어컨이 있어 밤에도 덥지 않게 잘 수 있었고 피곤해서 자느라 TV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방마다 TV가 있는점도 좋은것 같다.
집에 갈때는 마차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가지 선물들이 진열되어 있어 하나씩 고를 수 있게 해주신다.
아이들은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에 폴짝폴짝 뛰면서 좋아한다. 여자아이는 시크릿쥬쥬 시크릿자동차를 골랐고, 남자아이는 역시나 자동차를 골랐다. 불빛이 나는 미니 자동차를 골라 집에 가는 차안에서 가지고 놀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 가는길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신의 한수인듯..^^
급하게 알아보고 결정하게 된 가평 풀빌라 펜션, 1박2일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키즈풀빌라 도도키즈 풀빌라.
짧은 일정이었지만 물놀이하기에 조용하고 여유롭고 좋았던 펜션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풀빌라 펜션.
다음엔 또 어떤 풀빌라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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